[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화물 전용기 최초 도입을 위해 최근 리스사와의 계약 체결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항공 화물 운송 사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달 중순부터 화물기 개조 작업에 돌입해 오는 6월경 개조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항공기 개조 등 도입 초기단계부터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화물 전용기는 B737-800BCF(Boeing Converted Freighter)로, 제주항공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쉽게 말해 여객기로 쓰이던 항공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한 것이다.
아울러 화물기 운항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기단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편당 화물 수송량 확대는 물론 다양한 형태∙종류의 화물도 운송할 수 있게 돼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2012년 국제 화물 운송 면허를 취득하고 화물 운송사업에 뛰어들었다. 2018년 9월 제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까지 사업범위를 넓혔고 2020년 10월에는 국적 LCC 중 처음으로 여객기내 좌석을 활용한 화물 운송사업을 진행해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화물 전용기 도입을 계기로 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제주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항공사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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