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 전년比 7.6%↓···아파트 30% 감소
지난해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 전년比 7.6%↓···아파트 30% 감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부동산플래닛)
(자료=부동산플래닛)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2020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부동산 거래가 지난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프롭테크 스타트업 부동산플래닛이 지난해 국토교통부 전국 부동산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전년보다 7.6% 감소한 177만5000건, 매매 거래금액은 7.4% 감소한 52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아파트와 단독다가구 등 주거용 부동산은 전년 대비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7만9000건, 매매거래금액은 20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 31.6% 줄었다. 단독다가구의 매매거래량은 9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8.4%, 매매거래금액은 45조6000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전년 대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세종시(-63.3%)다. 이어 대구(-60.2%), 서울(-48.4%), 대전(-38.2%) 순이었다. 

지난해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유형은 오피스텔이다. 오피스텔의 매매거래량은 5만9000건으로 전년 대비 24.9% 증가했으며, 전체 유형 중 매매거래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거래금액도 전년 대비 26.4% 증가한 13조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전년 대비 매매거래량이 67.5% 증가했다. 이어서 전북(60.8%), 강원(58.7%), 경기(42.1%) 순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전년도에 비해 거래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유형은 상가사무실(28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31.7% 증가했다. 거래량은 17.9% 증가한 7만건으로 나타났다. 상업·업무용 빌딩 또한 거래가 활발했다.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2만8000건으로 전년 대비 10.4% 늘었고, 거래금액은 74조원으로 23.9% 증가했다. 

전년 대비 상업·업무용 빌딩의 매매거래는 제주도(72.1%)에서 가장 활발했다. 이어 강원(27.0%), 울산·경기(24.9%), 세종(23.2%) 순으로 나타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부동산 거래는 저금리 기조에 따라 시중 유동성이 증가했고,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정책에 따른 풍선효과로 오피스텔이나 상업·업무용 빌딩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한 것"이라며 "올해는 유동성 회수와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 압박 등의 흐름이 가속화돼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