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드디, 이차전지 전구체 매출 가시화 임박"-리서치알음
"이엔드디, 이차전지 전구체 매출 가시화 임박"-리서치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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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리서치알음은 8일 이엔드디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이차전지 양극재 전구체 매출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정적중가는 3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2만5150원)보다 43.1% 높은 수준이다.

이동현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양극재 전구체 소비 비중은 전 세계 42%지만, 생산 비중은 14%에 불과해 공급리스크에 따른 국산화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이에 LG화학은 고려아연과 MOU를 체결하는 등 주요 양극재 업체들의 전구체 투자가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이엔드디는 촉매 기술을 기반으로 소입경 전구체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했고, 올해 5000톤의 생산능력(CAPA)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생산된 전구체는 글로벌 양극재 1위 기업 유미코아에 전량 공급될 예정으로 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엔드디는 기존 촉매 기술을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엔지니어링 업체 기련이엔씨를 인수했다. 과거 발전소나 석유화학 공장에 납품하던 SCR 등의 촉매를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확대, 설계부터 시공까지 턴키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SCR은 질소산화물을 암모니아와 반응시켜 수증기와 질소로 분리하는 촉매로, 2018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26.3%가 지난해 40%로 확대됨에 따라 발전소나 석유 화학공장 등 SCR설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약 15~20%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이 수석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엔드디의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9% 증가한 981억원, 영업이익은 28.9% 늘어난 1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환경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 계획 집행 예산이 3806억원에서 1240억원으로 67.4% 감소하면서 배기가스 저감 장치 매출이 감소해 상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이차전지 전구체 매출이 반영되고 농기계 수출 호조에 따른 엔진용 촉매의 매출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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