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작년 영업익 2973억원 '사상 최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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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산업부문·건설 수요 강세 '8할'···연 매출액 2.8조
"해상풍력·LNG 시장 선점···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
세아제강 ERW강관 생산공정. (사진=세아제강)
세아제강 ERW강관 생산공정. (사진=세아제강)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세아제강지주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973억2954만원을 기록해 전년(671억430만원) 대비 343.1%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창사 이래 최대치다.

연간 매출액은 2조8457억2518만원으로, 전년(2조3063억5744만원)과 견줬을 때 23.4%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2369억9675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이 같은 호실적 요인으로 글로벌 시황이 회복된 점을 꼽았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특히 북미 오일·가스, 건설 및 인프라 산업의 수요 강세로 에너지향 강관, 배관재 주요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현지 공급망 병목현상 심화로 강관 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미주 판매법인(SeAH Steel America, State Pipe&Supply)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건설 산업의 견조한 수요 지속 및 글로벌 가전 산업 호황에 따른 배관재(세아제강), 구조관(동아스틸), 강판(세아씨엠) 등 자회사 주요 제품의 고수익성도 지속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세아제강도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4973억6077만원, 영업이익 1319억4567만원을 기록해 전년(매출액 1조1504억6616만원, 영업이익 535억6348만원)과 견줬을 때 각각 30.2%, 146.3% 상승했다.

국내·외 주요 수요산업 전반의 업황 강세가 지속된 덕분이다. 또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고수익 제품(에너지향 강관) 판매량 확대, 원재료와 환율 변동성을 고려한 탄력적 판매가격 정책에 기인한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세아제강지주는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북미 오일·가스 산업 활황으로 유정용 강관 및 송유관 수요 증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지배력을 활용해 유정용 강관 및 송유관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미국 생산법인 세아스틸유에스에이(SSUSA)의 생산가동률을 극대화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생산거점(한국 세아제강, 동아스틸, 베트남 SSV)과 북미 판매거점(SSA 및 SP&S) 간 시너지 전략으로 배관재·SSUSA구조관 판매 호조 이어갈 계획이다.

여기다 글로벌 가스 수요 및 가격 급등으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해 각 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 본격화로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발주 증가가 가시화됨에 따라 다수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시대가 올 것을 앞서 예상하고 이에 최적화된 미래 포트폴리오 구축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는 이 같은 작업을 더욱 가속화해 미래 기회를 선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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