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월 28만2204대 판매 '12.1%↓'···반도체 수급·아산공장 중단 여파
현대차, 1월 28만2204대 판매 '12.1%↓'···반도체 수급·아산공장 중단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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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총 4만 6205대 판매 '22.3% ↓'
해외 시장 총 23만 5999대 판매 '9.8% ↓'
현대차 로고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 로고 (사진= 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차가 반도체 수급난과 아산공장 가동 중단 등의 여파로 지난달 판매 실적이 전년동월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1월에 국내 4만6205대, 해외 23만5999대 등 총 28만220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1% 감소한 수치다.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22.3%, 9.8% 줄었다. 현대차 측은 반도체 품귀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기차 생산 설비 공사를 위해 1월 3~28일까지 아산공장 생산을 일시 중단한 것이 판매량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레저용차량(RV)의 호조가 이어졌다. 팰리세이드 4302대, 투싼 3619대, 싼타페 2159대, 아이오닉5 376대 등 RV 모델이 총 1만 6127대가 판매됐다. 반면 세단은 그랜저가 1806대, 쏘나타 2036대, 아반떼 5437대 등 총 9300대로 1만 대를 밑돌았다. 이 밖에 포터 5443대, 스타리아 2810대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945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501대, GV60 177대, GV70 2415대, GV80 1876대 등 총 1만 580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 1월 26만1567대를 판매했지만 지난달 23만 599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아산공장이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끝내고 생산을 재개했다고 공시했다. 아산공장은 주요 모델인 쏘나타·그랜저 외에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6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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