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3일부터 2단계 의무보고 대상인 주식·신용·일반상품 상품군에 대한 거래정보저장소(Trade Repository, TR)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TR은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세부 정보를 중앙 집중화해, 수집․보관 및 관리하는 금융시장인프라(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다.
지난 4월1일부터 이자율·통화 상품군을 대상으로 하는 1단계 TR 보고업무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바 있다. 이번 2단계 의무보고 시행은 모든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거래정보를 수집・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게 됐다.
특히, 주식상품군에 대한 의무보고 시행을 계기로 시장 관리·감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TRS(총수익스왑, Total Return Swap), CFD(차액결제계약, Contract For Difference) 거래에 대한 상세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보고제도 및 시스템이 개선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2단계 TR 업무 개시로 TR 도입에 관한 G20 합의사항의 완전한 이행을 달성함과 동시에 국내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투명성 및 금융당국의 위험관리 기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1대 1 설명회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운영하여 금융기관들이 TR 보고의무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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