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과반우려 '엄살'?…서울, 韓-28 · 民-8곳 '우세'
한나라 과반우려 '엄살'?…서울, 韓-28 · 民-8곳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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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각당 자체 조사 분석>
한나라-122, 민주-53, 자유선진-8, 무소속-4, 민노·창조한국-각 1 '우세'…56곳 '접전'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선거 전 첫 주말인 29일까지의 총선판세는 큰 이변이 없는 한 한나라당의 '과반 확보'는 무난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168석을 넘기는 '안정적' 과반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MBC는 각 정당의 자체예측과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각조 조사 분석 결과를 종합해 보면, 이같은 분석이 가능하다고 29일 보도했다. 한나라당은 245개 지역구 중 현재 120개 정도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어, 50~60개의 경합지역에서 대부분 패한다 해도, 비례대표를 합쳐 과반 확보가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한나라당의 과반우려는 선거 전략상 '엄살'에 가까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경합중인 지역에서 승부를 반분한다면 한나라당이 국회 전 상임위를 장악하는 168석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민주당도 최대승부처 수도권에서의 이런 구도를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방송은 전했다.

때문에 민주당 관계자들은 목표를 겉으론 100석, 내부적으론 최소 70석 정도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한다. 다만, 여당발 각종 악재들이 여당 견제의 바람으로 불어준다면,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기대감은 갖고 있다고.

자유선진당은 충남·대전에선 자신감에 차 있지만, 충북 지역에서의 약세가 교섭단체 구성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고민중이며,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창조한국당은 문국현, 진보신당은 노회찬 후보가 선도해 지역구 당선자를 내기 위해 노력하면서 내심은 비례대표를 얼마나 낼 수 있느냐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형국이라는 분석이다.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들은 자신들에게 찍는 것이 곧 한나라당에게 찍는 것이란 인식을 얼마나 인지시키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같은 각 정당의 초반 판세를 각 지역별로 나눠서 분석해 보면 전체 판세는 좀더 분명해진다며, 각당 조사기관의 자체분석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각 당의 분석을 종합하면 최대 승부처 서울에서 한나라당이 28곳, 민주당이 8곳, 창조한국당이 1곳에서 앞서고, 성동갑 등 11곳이 예측불가의 초경합으로 분석됐다.

경기는 한나라당 29, 민주당 10곳에서 우세하고 12개 선거구는 초접전이며, 인천은 한나라당 6곳, 민주당 3곳 우세, 나머지 3곳 초접전이다.

부산 한나라당 14곳, 무소속 1곳 우세, 나머지 3곳은 한나라당과 무소속·친박연대의 초접전양상. 대구경북에선 한나라당 20곳 우세, 7개 선거구가 무소속 등과 경합중이다.

경남 한나라당 14곳, 민주노동당 1곳 우세, 나머지 2곳에서 한나라당과 무소속 접전이고 울산 한나라당이 5곳 우세, 1곳에서 한나라당과 무소속이 경합중이다.

또, 광주 전남은 민주당 17곳, 무소속 1곳 우세, 나머지 2곳에서 무소속과 민주당이 경합중. 전북은 5개 선거구에서 무소속 돌풍이 불고 있어, 민주당이 우세한 곳은 6곳.

대전·충남 16개 선거구 중 자유선진당이 8곳 우세, 한나라당과 민주당·무소속이 각각 1곳에서 우세고 나머지 5개 선거구는 3당이 경합중이다.

충북 민주당 5곳, 한나라당 1곳 우세, 나머지 2곳에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민주당 후보 경합중이다. 강원은 한나라 3곳, 민주당 1곳, 무소속이 1곳 우세, 나머지 3곳에서 접전 양상이다. 제주는 민주당 2곳, 한나라당이 1곳 우세다.

이를 종합하면 한나라당이 122곳, 민주당이 53곳, 자유선진당 8곳, 무소속 4곳, 민노·창조한국당 각 1곳에서 우세하고 나머지 56개 선거구가 접전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정당 득표로 배정되는 비례대표 의석 배정까지 감안하면 한나라당은 경합지역에서 전패하는 최악의 경우에도 과반 의석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70~80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는 민주당은 개헌저지선인 백석 확보 목표가, 12석에서 16석정도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 자유선진당은 교섭단체 구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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