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폐 건축자재서 PVC 추출 기술 개발 
LX하우시스, 폐 건축자재서 PVC 추출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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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곡에 위치한 LX하우시스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폐 건축자재에서 고순도 재생 PVC를 추출하고 있는 모습. (사진=LX하우시스)
서울 마곡에 위치한 LX하우시스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폐 건축자재에서 고순도 재생 PVC를 추출하고 있는 모습. (사진=LX하우시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LX하우시스는 폐 PVC(폴리염화비닐) 창호 및 바닥재에서 PVC를 추출해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PVC는 각종 건축자재, 건축용 파이프, 전선 피복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는 범용 고분자 물질 중의 하나로 현재 PVC 고분자 자체로 회수돼 재활용이 되지는 않고 있다. 대신 폐 건축자재를 분쇄해 스크럽 형태로 기존 제품 제조 시 혼합 투입하는 방식으로 재활용이 이뤄져 왔었다.

LX하우시스의 독자 기술인 선택적 매칭 제거 기술(SMET)을 활용하면 PVC 창호 및 바닥재 제조시 포함되는 가소제, 안정제 등 다양한 첨가제를 선택적으로 제거, 버진(Virgin) PVC와 물성이 동등한 수준의 고순도 재생 PVC(recycled PVC, rPVC)를 추출할 수 있다.

LX하우시스의 기술로 회수된 재생 PVC는 새로운 창호 및 바닥재 제품 제조에 직접 사용해도 제품 특성이 저하되지 않고, 자체 테스트 결과 각종 환경기준에서 정하는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기준치 등에서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LX하우시스는 현재 SMET 기술을 활용한 '재생 폴리염화비닐의 제조방법'으로 총 6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회사는 PVC 원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건축자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PVC 재활용 기술 개발에 꾸준히 노력해 왔고 이번에 그 결실을 맺게 됐다"며 "향후 국내 화학공정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SMET 기술을 적용한 재생 PVC 양산 공정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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