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임원들 성과급 '대박'…총 4500억 人當 평균 4~5억
삼성電 임원들 성과급 '대박'…총 4500억 人當 평균 4~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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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스톡옵션 폐지후 첫 장기성과급 지급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삼성전자 임원 800여명이 올해 약 45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성과급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05년 스톡옵션 폐지의 대안으로 도입된 장기성과급을 처음 받는 해다. 단순평균으로 보면 임원 1인당 약 5~6억원 가량의 목돈이다.

26일 삼성전자가 금감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임원들에게 4558억4800만원의 장기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임원들에게 스톡옵션 부여를 폐지한 이후 처음으로 지급되는 장기성과급이다. 삼성전자는 당시 스톡옵션 폐지의 대안으로 장기 성과보상 체계를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장기성과급은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주가 등을 반영해 매년 성과를 평가하고, 기간에 따른 해당금액을 적립해 3년이 되는 시점에서 지급키로 했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그동안 매년 지급이 예상되는 금액을 충당부채(장기미지급비용)으로 계상해 왔다.

지난 2005년말 장기성과급 적립액은 1335억7900만원, 2006년말에는 2743억5800만원으로 증가했었다. 지난해에도 2206억3500만원의 증가요인이 발생, 총 적립금액은 4949억9300만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중 지급이 확정된 4558억4800만원을 장기성과급 항목에서 제외, 실제 지난해말 잔액을 391억4500만원까지 줄였다.

삼성전자는 감사보고서에서 장기성과급 항목에 대해 "지급이 확정된 금액은 충당부채에서 제외했다"며 "이 금액은 2008년부터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의 미등기임원은 약 810여명. 단순계산으론 개인당 대략 5~6억원의 장기성과급을 받게 된다.

다만, 이번 장기성과급은 그동안 개인별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만큼 개인별로 상당한 편차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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