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헌 KMX 회장 "'내년 해외기업간 M&A 매칭 구축"
이창헌 KMX 회장 "'내년 해외기업간 M&A 매칭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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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헌 한국M&A거래소(KMX) 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M&A활성화 포럼'에서 M&A플랫폼인 '기부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이창헌 한국M&A거래소(KMX) 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M&A활성화 포럼'에서 M&A플랫폼인 '기부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향후 M&A플랫폼 '기부기'를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 싱가포르 등 수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해외 기업간 M&A 매칭이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창헌 한국M&A거래소(KMX)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M&A활성화 포럼'에서 "'기부기'가 내년부터 글로벌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 M&A거래소가 주관했다. 

지난 4월 KMX에서 출범한 M&A 플랫폼 '기부기'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M&A 중개 플랫폼이다. 적절한 상대방을 찾지 못해 M&A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 자율매매가 가능하도록 매도자와 매수자가 직접 검색을 통해 적절한 거래 상대방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돼 있다. 

KMX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56건이었던 비상장주요기업의 M&A 건수는 3년이 지난 2019년 418건으로 38.9% 증가했다. 비상장주요기업은 대부분 매출액이 100억~1500억원인 중소기업이다. 같은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시장 기업인 주권상장사의 M&A는 2.1% 상승하는데 그쳤다. 비상장주요기업의 M&A건수 증가율은 2021년 상반기 247건으로 전년동기(145건) 대비 70.3% 늘어났다. 상장사의 M&A건수 증가율은 2.5%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기업 규모의 M&A를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증가율은 불규칙하게 발생되고 있다"며 "그러나 매출 1500억원 이하의 중기업의 M&A는 200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매출 100억원 이하의 소기업의 M&A는 최근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소기업 M&A 활성화를 위해 △ 딜 사이즈(Size) 규모에 따른 진행방식의 차별화 △ 많은 딜정보 및 내부매칭시스템 △ 300억원 이하의 M&A지원 성격의 펀드 조성 및 확산 △중소기업 M&A시 세제 혜택 △ 민간기업의 중소기업 M&A플랫폼 구축시 정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M&A는 작은 딜일수록 매도자와 매수자 매칭이 매우 힘들며, 큰 딜일 수록 성공률이 높다"며 "때문에 작은 규모의 딜은 기존의 외부매칭 또는 비(非) 시스템적 어드바이저리 개념으로는 진행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시스템화하지 않고서는 늘 정체, 침체 될 수 밖에 없다"며 "그래서 KMX는 17년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스몰딜을 전문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M&A플랫폼 '기부기'를 출범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부기가 수출 된다면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과의 인수합병이 더 쉬워질 수 있고, 쉽게 알기 어려운 작은 해외 기업들에 대한 정보도 빠르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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