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우려·반발 매수 유입 '혼조'···다우 0.44%↓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반발 매수 유입 '혼조'···다우 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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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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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와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등에 혼조세를 마감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71p(0.44%) 하락한 3만5921.2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p(0.06%) 오른 4649.27로,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81.58p(0.52%) 상승한 1만5704.28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상승해 시장의 우려를 부추겼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전날 1.57% 수준까지 크게 올랐으나 이날 채권 시장은 '재향 군인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의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미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이 잦아들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배런스에 따르면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고점인 0.94%에서 0.92%로 하락했고,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고점 마이너스(-)0.22%에서 -0.23%로 떨어졌다.

전날 크게 밀렸던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3% 이상 올랐고, AMD도 4% 이상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에 원자재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자재 및 소재 관련주를 모아놓은 머티리얼즈 실렉트 섹터 SPDR 펀드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은 9% 이상 올랐다. 철강업체 뉴코는 3% 가량 올랐다.

디즈니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7% 이상 하락했다.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 수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며칠간 50억 달러가량의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에도 0.4% 가량 하락했다. 머스크는 해당 주식을 매도하기 전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를 매도할지를 묻는 온라인 표결을 진행한 바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 입성한 전기 트럭업체 리비안의 주가는 이날도 22%가량 올라 시가총액은 1천49억 달러까지 올랐다. 리비안의 시총은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모두 웃돈다.

대체육 가공업체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에 13%가량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S&P500지수에 상장된 81%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업종별로 자재, 기술, 금융, 에너지 관련주가 올랐고, 유틸리티, 통신,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이슈를 소화하고 있지만, 이것이 당장 연준의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1.5%로 예상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9.8%로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7p(5.71%) 하락한 17.6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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