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세에 2950선으로 올라섰다.
12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5.52p(0.87%) 오른 2950.44를 나타내며 사흘 만에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1.03p(0.72%) 오른 2945.95에 출발한 뒤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와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등에 혼조세를 마감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71p(0.44%) 하락한 3만5921.2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p(0.06%) 오른 4649.27로,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81.58p(0.52%) 상승한 1만5704.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이렇다 할 특징이 눈에 띄지 않은 가운데 일부 기술주를 중심으로 오르며 나스닥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미중 기후 변화 공동선언 영향으로 태양광과 2차전지, 전기차 업종이 견고한 점 등을 감안,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15억원, 기관이 1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개인은 96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94억8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의료정밀(8.39%)과 철강금속(3.82%), 운수창고(1.92%), 의약품(1.71%), 은행(1.28%), 화학(1.46%), 운수장비(1.46%), 기계(1.24%), 건설업(1.29%), 제조업(1.17%), 종이목재(1.30%), 증권(0.98%), 금융업(1.02%) 등 대부분 상승 중이다. 섬유의복(-1.58%), 서비스업(-1.06%)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72%)와 SK하이닉스(0.47%)가 각각 나흘, 사흘 만에 반등 중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7%), LG화학(1.59%), 삼성SDI(0.13%), 현대차(1.22%), 기아(1.91%)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NAVER(-0.61%), 카카오(-0.40%)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704곳, 하락 종목이 14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8.23p(0.83%) 오른 1000.8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6.64p(0.67%) 오른 999.29에 출발한 뒤 개인의 매수세 속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