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신임 경제수석에 박원주 전 특허청장···"경제·산업 전문가"
청와대 신임 경제수석에 박원주 전 특허청장···"경제·산업 전문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일환 수석, 건강 이유로 사의"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박원주(왼쪽) 전 특허청장과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에 박원주(왼쪽) 전 특허청장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했다. (사진=청와대)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새 청와대 경제수석에 박원주(57세) 전 특허청장을 발탁하는 등 참모진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에 박원주 전 특허청장,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원주 신임 경제수석은 광주 송원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시 31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산업정책실장 등 산업부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7년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2013년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2016년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맡으며 원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에 집중했다. 탈원전 등의 이슈로 논란이 생길 때마다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수현 수석은 "박원주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보직을 거쳐 특허청장을 역임한 산업·경제 전문가"라며 "뛰어난 정책기획·조정 역량과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제를 충실히 완수해 나갈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최재용(54) 신임 소청심사위원장은 행시 38회 출신으로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 등을 지냈다. 천안중앙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한편 이번 인사는 경제수석이 청와대 내 요소수 대응 태스크포스팀장을 맡고 있는 와중에 교체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임 안일환 경제수석은 올해 3월말 청와대로 들어와 8개월 근무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일환 경제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미 추석 전에 사의를 표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국정감사를 마치고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 되었다가 요소수의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며칠 더 그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해서 시간이 걸렸다”며 “이제 요소수가 3개월 정도 분량 확보를 티에프(TF) 단장으로서 마무리했기 때문에 오늘 사표 수리가 된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박원주 청와대 신임 경제수석 프로필]

▲ 전남 영암 ▲ 광주 송원고 ▲ 서울대 경제학과 ▲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 산업부 대변인 ▲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 ▲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 특허청장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