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계속 회사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횡령·배임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SK네트웍스 주식을 지난 9월 29일과 30일 5000주씩 총 1만주를 장내매수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 전 회장이 경영승계를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 전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사업총괄도 올들어 20차례에 걸쳐 총 451만6298주를 시장에서 매입했다.
다만, 최 전 회장은 이달 초 갑작스럽게 사임한 것이 승계를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며 짧게 답했다.
최신원 전 회장은 2235억원대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구속돼 6개월동안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오다 지난 9월 4일 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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