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편안한 플랫폼'?···신한플레이, 교통카드 결제 잦은 '오류'
'더 편안한 플랫폼'?···신한플레이, 교통카드 결제 잦은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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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판→플레이 업데이트 후 삼성페이 결제 안돼
신한카드 "일부 기종서 충돌···업그레이드 강화 중"
신한페이판에서 신한플레이로 업데이트한 후 교통카드 단말기에 휴대폰을 갖다 대자 결제에 사용할 애플리케이션(앱)을 선택하라는 안내창이 뜬 모습. 안내창 이후 사용할 앱을 선택해도 결제창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사진=서울파이낸스DB)
신한페이판에서 신한플레이로 업데이트한 후 교통카드 단말기에 휴대폰을 갖다 대자 결제에 사용할 애플리케이션(앱)을 선택하라는 안내창이 뜬 모습. 안내창 이후 사용할 앱을 선택해도 결제창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 신한카드 고객인 A씨(32세·남)는 지난 10월 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가 평소 잘 작동되던 삼성페이가 갑자기 교통카드 단말기에 인식되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A씨는 삼성페이 후불교통카드에 신한신용카드를 등록해 사용하고 있었다.

당시 A씨가 휴대폰을 버스 단말기에 갖다 대니 '신한플레이' 앱과 '모바일티머니' 앱 중 사용할 앱을 선택하라는 안내창이 휴대폰 화면에 떴다. 그러나 2개의 앱 중 어떠한 것을 선택해도 결제창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결국 버스비를 내지 못했던 A씨는 인터넷 창에 원인을 검색해본 후 본인과 비슷한 불편을 겪은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 모두 10월 들어 신한페이판을 신한플레이로 업데이트한 후 이같은 불편을 겪었다고 했다.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모토로 최근 출시된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생활금융플랫폼 신한플레이(pLay)에서 교통카드 결제 오류로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페이판을 신한플레이로 업데이트한 고객 일부가 삼성페이로 교통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제를 진행하려면 신한플레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삭제하거나 모바일 내 NFC 설정을 변경해야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해 소비자 불만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달 초 신한페이판을 확대 개편해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활금융플랫폼 신한플레이를 선보였다. 신한플레이는 신한금융그룹의 역점 사업 중 하나였다. 금융권 플랫폼 시장 선점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이 라이프(생활) 영역까지 신한금융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종합 생활금융플랫폼을 구현하는 게 신한금융그룹의 목표였다.

그러나 신한플레이에서 일부 결제 오류가 감지되면서 '더 쉽고 편안한 금융'이란 그룹의 비전에 오점을 남기는 모습이다. 이번 신한플레이 교통카드 결제 오류는 NFC 기반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플랫폼들과 결제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면서 생겨났다는 게 카드사 측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플레이로 업데이트 이후에 일부 기종에서 NFC 교통카드 충돌이 발생한 것이 발견돼, 발견 즉시 수정 완료했다"며 "업그레이드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돌 오류에 대해 수정을 완료했다는 회사 측 설명과 달리 신한카드 고객센터에서는 "IT 담당에 문의한 결과 신한페이판이 신한플레이로 업데이트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꼬인 것으로 보인다"며 "신한플레이 앱을 삭제하고, 휴대폰을 완전히 껐다가 재설치해 다시 가입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혹시라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다시 한번 문의해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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