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승인금액 8.6%↑···백신접종 확대·국민지원금 영향
3분기 카드승인금액 8.6%↑···백신접종 확대·국민지원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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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구매·소매업종 관련 매출 증가
도매·소매업 '웃음' 숙박·음식점업 '울상'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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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해 3분기(7~9월) 카드승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증가했다. 

비대면·온라인 구매 관련 매출도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오프라인 중심 소매업종에서도 매출 회복세가 유지됐는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 소비 심리 회복세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29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648조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카드 승인건수는 60억7000건으로 7.3% 증가했다.

올 3분기 신용카드 승인액은 19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8.6% 상승한 5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체크카드 승인건수는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8.0%, 6.2% 증가했다.

개인·법인카드의 사용액과 사용건수 모두 증가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04조4000억원, 57억1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8.6%, 7.4% 올랐다. 3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총 43조7000억원으로 8.3% 증가, 승인건수는 3억5000건으로 5.2% 상승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경제회복 기대감도 크게 상승했다"며 "이에 더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 보면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12.2%), 운수업(5.1%), 교육서비스업(18.5%)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7.0%) 등은 거리두기로 여행·이동 및 회식 자제가 지속되면서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의 경우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백화점·대형마트 매출 회복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교육서비스업은 학원 등 교육부문이 정상화 궤도를 그리면서 증가했다. 운수업은 지난해 교통수단 이용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했다. 지난 2019년 3분기와 비교하면 54.3%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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