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Q 영업익 4576억 '23.5%↓'···"車 판매감소·물류비 상승"
현대모비스, 3Q 영업익 4576억 '23.5%↓'···"車 판매감소·물류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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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 전장 연구동 전경.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 전장 연구동 전경. (사진= 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3분기 장기화된 글로벌 반도체 수급 영향, 고객사 자동차 판매량 감소,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크게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매출액 9조9899억원, 영업이익 4576억원, 당기순이익 535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23.5% 감소했다. 영업이익 급감은 운송비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9%(8198억원) 증가한 판매비와 관리비 때문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관계사 지분법이익 2319억원이 반영되면서 36.8% 증가했다.

매출은 전동화 부문의 공급 증가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AS 사업 호조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특히 기존 판매한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사후관리(AS)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8%와 12.3% 성장하며 부진한 실적을 일부 상쇄했다.

현대모비스는 부정적 시장 상황에 대해 핵심부품 수주모델 생산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누적 실적으은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됐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0조 908억원, 영업이익은 1조 5115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 808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6.0%, 34.0%, 85.5%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환경 개선으로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장부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 사업 육성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2023년에는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양산할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비차량 분야 발굴도 병행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달 1일 자기주식 22만주, 총 625억원 규모를 소각 예정이다. 지난 2019년 현대모비스가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지금까지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했다. 이 가운데 이번 결정분까지 포함해 총 1875억원(연간 625억원) 규모를 소각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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