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중앙대 등 그린벨트에 묶여 분교설립 '난항'
광운대·중앙대 등 그린벨트에 묶여 분교설립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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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들 분교 설립 '붐'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운대(의정부시 산곡동 캠프 스텐리), 중앙대(하남시 하산곡동 캠프 콜번), 이화여대(파주시 월롱면 캠프 에드워드) 등 9개 대학이 도내 주한미군 반환공여지를 활용해 제2·제3캠퍼스를 건설하기로 하고 해당 자치단체와 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광운대와 중앙대가 캠퍼스를 설립할 캠프 스텐리(면적 245만7000㎡)와 캠프 콜번(30만6000㎡)은 모두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대학설립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에 해당 지역에서는 안타까움에 볼멘소리로 가득하다. 대학 캠퍼스가 들어서게 되면 그만큼 유동인구가 커지고 그에 따른 기반시설도 갖춰지기 때문에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일대는 용도상으로 그린벨트로 묶여 있지만 그린이 없는 그린벨트지역이다. 또 개발제한구역 특별법 개정 등을 공여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등 경기도 입장이 강해 대학 유치에 긍정적인 반응이 크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대학가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 고정적인 수요가 뒷받침돼 있어 불황속에서도 나홀로 꿋꿋이 활기가 띄는 곳"이라며 "대학가는 풍부한 수요와 안정적인 상권 형성으로 오피스텔 등 주택시장도 꾸준히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주변 분양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파주 문산읍 서강대 = 서강대는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미군반환 공여지 캠프 자이언트 일대에 198만여㎡ 규모의 제2캠퍼스인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올 10월 착공해 2010년 개교하는 이 신설 캠퍼스는 영어만 사용하는 국제화·특성화 캠퍼스로 운영된다.
동문건설은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 112~207㎡ 1210가구의 '선유리 동문굿모닝힐'을 10월 경에 분양할 계획이다. 일산대교가 지난 1월 10일에 개통됨에 따라 김포, 고양시 등 방면으로 이동이 수월해졌다. 또 문산~용산 간 경의선 복선전철이 내년에 개통 될 예정에 따라 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그 외 문산읍 당동리에 경기도시공사가 106㎡ 단일 면적으로 731가구를 6월에, 극동건설이 112~148㎡ 1천9가구를 하반기, 벽산건설이 1천21가구를 올해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파주시 월롱면 이화여대 =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 반환 미군기지 중 캠프 에드워드가 포함된 84만5354㎡에는 이화여대의 새로운 캠퍼스가 2010년까지 만들어진다. 파주 교육·연구 복합단지에는 외국어·인성·리더십 교육 등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6월 서울 용산∼경기 문산 간 복선전철이 생기면 파주캠퍼스 부지가 신촌에서 30∼40분 거리로 가까워진다.
현대건설은 파주시 아동동에 444가구를 올 해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남측으로 운정신도시가 개발되고 북측으로는 파주LCD공단이 위치하고 있어 그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광역전철 경의선 금촌역이 가깝고, 이마트, 파주시청, 세무서 소방서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광명역세권택지개발지구 숭실대 = 고속철도 광명역세권택지개발지구 광명음악밸리 내에는 건축연면적 약 330만㎡의 규모로 정보기술(IT), 문화컨텐츠 기술(CT) 등 첨단글로벌연구시설과 음악, 공연예술대학원, IT정보 과학대학원, 어학원 등이 들어서는 숭실대학교 제2캠퍼스가 조성된다.
대한주택공사는 광명시 소하지구 C1,C2블록에서 5월에 분양한다. C1블록은 124~166㎡ 609가구, C2블록은 125~166㎡ 701가구로 구성된다. 소하지구는 서울 서남부와 접해 있어 서울 중심지로 이동하기가 수월하다. 지하철 1호선 시흥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다.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지구 서쪽에 구름산이 있고, 동쪽에는 안양천이 흐른다.

평택시 도일동 성균관대 = 평택시 도일동 일대에는 성균관대 제3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일대는 성균관대의 16165만3000여㎡를 포함한 495만8000여㎡ 규모의 첨단글로벌 미니신도시가 계획돼 있다.
코오롱건설은 평택시 장안동에 109~195㎡ 907가구를 4월에 분양한다. 금호건설은 109~195㎡ 1천814가구를 6월 쯤에 분양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국제평화신도시개발 호재와 함께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의 규제 완화 조치가 뒤따를 전망이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일동과 장안동이 가까워 성균관대가 들어서면 그에 대한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의정부시 산곡동 광운대 = 광운대는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 민군반환 공여지와 주변지역 99만1700여㎡ 부지에 IT계열 중심 제2캠퍼스 조성할 계획이다. 광운대 제2캠퍼스는 대학캠퍼스, 첨단연구단지, 녹지공간을 비롯해 주민들을 위한 행정·문화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산곡동 일대는 396만7000여㎡ 규모의 택지 개발 추진되고 있고 광역도로 교토망인 서울~포천간 고속도로와 장암~자금~양주회천 구간의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개설 중이다.
이수건설은 의정부시 용현동에 용현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용현 이수브라운스톤'을 분양한다. 69~142㎡ 2천781가구 중 1202가구를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의정부 경전철 탑석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 송도국제도시 5, 7공구 내 92만5000여㎡가 송도국제화복합단지(송도캠퍼스)로 조성된다. 2010년까지 1,2학년 위주의 학부 캠퍼스 시설과 외국대학과 연구소를 유치하는 국제화 기반시설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송도국제도시는 교육과 첨단 연구 단지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를 비롯해 인하대, 인천대, 인천카톨릭대는 송도에 새 캠퍼스를 짓는다.
코오롱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172~192㎡ 236가구 중 197가구를 올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연수구 연수동에 436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와 218실의 오피스텔을 5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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