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지방 광역시는 상위 20% 주택 가격 상승폭이 크고, 서울·경기는 그 반대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집값이 크게 올라 사람들이 저가 주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광역시는 지역 상위 20% 범주에 드는 주택에 대한 매수세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지난 8월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6개 광역시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1년 전(20년 8월) 보다 28.8% 올랐다. 1분위(하위 20%) 상승폭인 12.9%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지역별로 부산 5분위 주택가격은 40.6% 급등했으며 △울산 27.6% △인천 26.8% △대구 22.3% △대전 20.0% 등 가격 상승폭이 가팔랐다.
반대로 같은 기간 서울은 5분위 가격 상승폭이 15.5% 였지만, 1분위는 이보다 높은 21.2% 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역시 5분위는 28.1%로 조사됐지만, 1분위는 37.8% 뛰어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광역시는 고가 주택이라 해도 서울에 비해 가격이 낮고 상승을 점치는 수요가 많아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되며, 브랜드 새 아파트와 지역 내 핵심입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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