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집값도 '활활'···1년만에 32% 상승
부산 집값도 '활활'···1년만에 3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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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경제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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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최근 부산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정비사업으로 인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의 3.3㎡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년간 31.9%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주택가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9월 부산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199만원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1582만원으로 1년간 383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운대구는 재건축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9월 해운대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617만원이었지만, 2021년 9월에는 2360만원으로 나타나 1년간 46.0%나 상승한 것이다.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두산1차'의 경우 리모델링을 준비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두산1차 전용면적 84.9㎡의 경우 지난해 9월 3억2500만원(17층)에 실거래됐지만, 올해 9월24일에는 6억5700만원(20층)에 거래되면서 1년간 3억3200만원 오르고 102.2% 상승률을 보였다.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신동아'도 전용면적 84.75㎡의 매매가격이 1년만에 85.8% 상승해 7억3000만원(9층)에 실거래됐다.

해운대구 외에도 부산 강서구가 1166만원에서 1609만원으로 37.9% 상승했고, 동래구가 1301만원에서 1760만원으로 35.3% 연제구가 1345.8만원에서 1789.9만원으로 33.0% 올랐다. 수영구는 지난해 9월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2176만원이었지만, 올해 9월 2889만원으로 713만원 오르고 32.8% 상승률을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생기면서 정비사업 기대감과 주거선호가 높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8월 타 지역 거주자가 해운대구 아파트를 매입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8월 해운대구의 타 지역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0%으로 5명 중 1명이 타 지역 거주자가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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