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배송 사칭 스미싱 주의하세요" 
"추석 선물 배송 사칭 스미싱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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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경찰청·금융당국, 주의 당부
8월까지 스미싱 중 택배 사칭 93% 차지
"출처 미확인 인터넷주소 등 클릭 자제"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 배송 확인이나 국민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 등 관계부처는 12일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건수는 18만400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0만783건)과 비교해 74% 감소했지만, 추석 명절 기간 선물 배송 등에 악용될 수 있는 택배 사칭 스미싱 유형이 대다수인 93%를 차지하고 있다.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으로 매년 상당수 피해가 발생한다. 

과기부 등 관계부처는 스미싱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택배 조회나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의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앱을 다운로드 받을 경우 문자 속 링크를 통해 받지 않고 공인된 오픈마켓을 통해 앱을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도 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본인인증, 재난지원금 및 백신예약 조회 등의 명목으로 신분증 및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과기부는 조언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스미싱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미싱 모니터링 및 사이버 범죄 단속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최미정 과기정통부 사이버침해대응과장은 "명절 연휴 중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 되는 경우 국번없이 118 상담센터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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