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항공산업 노조 "9월 종료되는 고용지원금 연장해달라"
16개 항공산업 노조 "9월 종료되는 고용지원금 연장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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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앞 공통호소문 발표
김포공항 국제선 앞에서 릴레이 피케팅 중인 (왼쪽부터) 박상모 진에어노조 위원장, 이병호 제주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최 현 대한민국 조종사노조 연맹 위원장, 조상훈 한국공항 노조 위원장, 강두철 아시아나에어포트지부 지부장. (사진=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
김포공항 국제선 앞에서 릴레이 피케팅 중인 (왼쪽부터) 박상모 진에어노조 위원장, 이병호 제주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최 현 대한민국 조종사노조 연맹 위원장, 조상훈 한국공항 노조 위원장, 강두철 아시아나에어포트지부 지부장. (사진=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1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산업 노동자들이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연장해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1일 한국공항 노조, 대한항공 조종사노조(KAPU), 인천공항캐빈노조 등 국내 항공업 15개사 16개 노동조합은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앞에서 공동호소문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달 말 종료되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항공기 운항을 지원하는 지상조업 항공종사자들의 50%는 코로나19가 종료될 경우 복귀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미 정리해고 중이고 이들 중 30%는 생활고로 인해 더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이직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간신히 정리해고의 대상에서 제외된 인원들의 50%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정부나 회사의 어떠한 지원도 없는 무급휴직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유급휴직 고용유지금이 종료되면 항공사 및 지상조업사는 자체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오랜 불황으로 상당수의 저비용항공사(LCC)나 지상조업사는 자본잠식에 접어들어 항공종사자들은 평균임금의 절반도 안되는 무급휴직 지원금으로 삶을 이어가거나 이마저도 못 받는 실업자가 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조는 "국토교통부가 공식적으로 항공산업을 '국가핵심기간산업'이라 칭했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항공운수사업을 '필수유지업무로 지정하며 노동3권마저 제한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총 17만 항공업계 노동자들의 대표로 나선 조상훈 한국공항노조 위원장, 최 현 대한민국 조종사노동조합 연맹 위원장 등은 릴레이 1인 피켓팅을 진행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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