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3에 위성기능 탑재?···우주테마株 강세
애플, 아이폰13에 위성기능 탑재?···우주테마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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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안테크·쎄트렉아이·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 등 관련주
애플 가로수길 매장. (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가로수길 매장. (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애플의 하반기 플래그십(최상급기종) 스마트폰 '아이폰13'에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에 전자업계 및 증권가의 관심이 쏠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 쎄트렉아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우주항공 및 위성 관련 종목들이 연이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전일 13.71% 상승에 이어 이날 오전 9시 20분경 전거래일 대비 8.35% 뛴 70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3에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하기로 아직 공식 발표하진 않은데다가, 이를 우주항공 전체에 영향을 줄만한 소식으로 해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전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13이 위성통신망의 연결 기능으로 셀룰러 없이도 전화통화나 문자 전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밍치궈 연구원은 "저궤도 위성통신을 연결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시나리오로 통신사가 글로벌스타와 협력 관계를 맺어 고객이 추가 계약이나 요금없이 아이폰13으로 글로벌스타의 위성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궤도 위성통신은 네트워크 산업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밀리미터파 5G에 버금가는 기술"이라며 "애플은 위성 통신 추세를 낙관적으로 보고, 얼마 전 관련 기술 연구 개발을 위한 팀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9월 중순 아이폰13, 아이폰13미니, 아이폰13프로, 아이폰13프로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된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한다.

애플은 아이폰13에 차세대 프로세서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치 크기 또한 축소되며 전 모델에 라이다(전파 대신 빛을 이용하는 레이더)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처럼 애플폰 뿐 아니라 삼성폰 관련 수혜주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3와 Z폴드3 등 3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전격 증설하기로 결정한다는 소식에 파인테크닉스, KH바텍, 세경하이테크 등 부품주들이 강세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 생산능력을 현재 연 1700만 대에서 연 2500만 대로 50% 안팎 늘리기로 했다. 베트남 박닌공장에 하반기 장비를 투입해 이르면 연말이나 늦어도 2022년 초부터 증설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생산능력이 폴드 모델 기준 약 1000만대, 플립 모델은 15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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