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바닥찍고 상승하나
기업경기 바닥찍고 상승하나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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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BSI 전달 대비 다소 호전
바닥권 완전탈출로 보기는 어려워

기업들의 내수 위축과 체감 경기가 여전히 싸늘하지만 미약하나마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한 ‘9월중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1로 지준치 100을 밑돌았지만 7월의 65, 8월의 67과 비교해서는 약간 호전 기미를 나타냈다.

BSI는 기준치는 100으로 100이하면 현재의 경기가 좋지 않다고 느끼는 기업이 좋다고 느끼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분야의 10월 전망 BIS 역시 87로 기준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8, 9월의 전망치 각각 84, 72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은 9월중 경기가 내수위축으로 전달에 이어 계속 부진했지만 그 정도는 다소나마 완화된 것으로 응답했다”며 “경기의 완연한 회복은 장담할 수 없지만 바닥권을 탈출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증가율 BSI도 8월 79에서 9월 80으로 상승했고 이에 대한 전망 BSI 역시 9월 83에서 10월 88로 소폭 올랐다.

가동률 BSI는 8월 79에서 9월 80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망 BSI는 9월 87에서 10월 91로 소폭 상승했다.

생산설비수준 전망 BSI는 9월 107에서 10월 106으로 기준치보다 높고 설비투자실행 전망 BSI는 9월 90에서 10월 91로 기준치보다 낮은 가운데 각각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당분간 저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채산성 BSI는 8월 75에서 9월 79로 다소 높아졌고 채산성 전망 BSI 역시 9월 82에서 10월 85로 둘다 기준치를 도달하지 못했지만 전달보다는 높아졌다.

한편, 이번 한은의 기업경기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총 2천902개의 제조업 및 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중 2천537개 업체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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