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채권 68.7조 발행 '21.8조↓'···국채·회사채 감소
7월 국내 채권 68.7조 발행 '21.8조↓'···국채·회사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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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국내채권 보유액 195.4조 '사상 최고'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국내 채권 발행액이 전월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액은 200조원에 육박,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6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90조5000억원)과 비교해 21조8000억원 급감한 규모다. 

회사채 발행은 8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7000억원 줄었다.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증가했지만, 사모 발행액이 큰 폭 감소한 영향이라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국채(19조원)와 금융채(20조3000억원), 통안채(11조원) 등 발행액도 각각 7조7000억원, 4조9000억원, 1조3000억원 줄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은 기업들의 수요 감소로 전월보다 2조1180억원 감소한 7조1920억원 발행됐다.

지난달 채권 순발행액은 18조8000억원으로 발행 잔액은 2419조원이었다.

7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큰 폭 하락에도 기준금리 인상 예상과 발행 둔화 등으로 전월 대비 76조1000억원 감소한 42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19조3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 줄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 지속과 국가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캐리 매력으로 국채(7조7000억원), 통안채(4조7000억원), 은행채(6000억원) 등 총 13조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잔고는 전월보다 6조4000억원 늘어난 195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우려 후퇴와 국고채 수급 부담 완화, 미국 금리 하락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중장기물 위주로 큰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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