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빅2, 2분기 실적···BGF 웃고 GS 울고
편의점 빅2, 2분기 실적···BGF 웃고 GS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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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 대응이 희비 갈라
BGF리테일과 GS리테일 로고 (사진=각사)
BGF리테일과 GS리테일 로고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편의점 업계 2강 비지에프(BGF)리테일(CU)과 지에스(GS)리테일(GS25)의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양사가 최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잠정실적을 확인해보니, BGF리테일은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와 견줘 27% 이상 줄었다. 

5일 BGF리테일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005억원, 5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31.9% 늘어난 수치다. 

편의점 업계와 증권가 분석을 종합하면, BGF리테일의 2분기 호실적은 코로나19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맞춰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잡은 게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특히 2분기 CU에선 수제맥주와 안주가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보다 하루 앞서 공시한 GS리테일의 2분기 잠정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매출은 2조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42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7.7% 줄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GS리테일의 2분기 실적이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 부진 탓이라고 집었다. '서울파이낸스'가 GS리테일의 사업부별 2분기 실적을 확인한 결과, 편의점과 SSM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6.1% 줄었다. 

2분기 편의점 사업 실적에 대해 GS리테일 쪽은 "4월에는 기존점 신장률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5~6월 기상 악화로 부진했다. 또한 광고 판촉비 및 일부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억원 감소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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