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포스코는 올해의 '포스코 명장'으로 김수학 포항 제선부 차장, 손광호 광양 냉연부 과장 등 총 2인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회사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포스코명장을 선발해 오고 있다. 포스코명장은 전문 분야 기술 전수, 신입사원 및 사내대학 특강, 협력사 및 고객사 설비관리 강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리딩하는 역할을 한다. 정년퇴직 후에는 기술컨설턴트로 재채용돼 본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한다.
김수학 명장은 1986년에 입사한 이래 내화물 열풍건조장치 관련 대한민국 특허를 보유하는 등 고로 내화물 시공, 건조 및 노벽보수 기술을 보유한 최고 기술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내화물 열풍건조장치를 개발해 관련 시공법을 자동화하고 출선패턴을 최적화시켜 획기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1990년에 입사한 손광호 명장은 냉간압연 두께제어 분야 최고 권위자이자 역대 최연소 포스코명장이다. 냉간압연은 두꺼운 열연코일을 여러 대의 롤러를 통과시키며 얇게 눌러 냉연강판을 만드는 공정이다. 손 명장은 인공지능(AI) 기반 하중예측기술을 개발해 두께 불량을 종전 대비 70% 이상 대폭 저감시켰다.
최정우 회장은 이들에게 각각 포스코명장 임명패를 수여했다. 이날 선발된 2명의 포스코명장은 기존 활동 중인 19명의 명장과 함께 포스코 명예의 전당에 영구헌액될 예정이다. 포스코명장으로 선발된 직원들은 직급 한단계 특별승진과 2000만원 상당의 부상과 특별휴가 5일이 주어진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현장 우수인력을 명장으로 지속 선발해 기술인력들이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포스코명장 두 분의 노력과 열정이 확산돼 많은 직원들이 명장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회사 경쟁력의 원천인 '기술인력'의 롤모델로서 현장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기업시민의 역할을 리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