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인상前 가입 권유 '단골 상술'
보험료 인상前 가입 권유 '단골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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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보험료 오르니 가입 서두르세요!”
반대로 내리거나 변화 없는 경우도 적지 않아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오는 4월부터 보험료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예정위험률·예정이율, 표준약관·표준질병사인분류 등의 변경 때문이다. 하지만, 세부적인 상황은 보험사나 상품마다 제각각이다. 오르는 상품이 있는 반면 내리거나 변동이 없는 상품도 있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보험료 변동을 빌미로 보험사나 설계사들이 고객들에게 보험료 인상 전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많다. 사실 이런 영업 행태는 보험사들의 단골 영업 전략이다. 보험료가 오르거나 상품이 변경·폐지될 예정이니 가입을 서두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고객 입장에서는 딱히 필요도 없는 상품에 혹해서 들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보험료가 오르지 않거나 상품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고객들이 단순히 계약을 해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기본적으로 보험사나 설계사들이 전혀 터무니 없는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지는 않겠지만 관례적으로 행해지는 이같은 상술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 고유의 취지와 고객의 필요에 맞춰 상품을 판매해야지 단순히 보험료가 오른다고 해서 가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이는 필요도 없는 상품을, 할인한다고 해서 충동구매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물론 일차적으로는 가입을 선택한 고객에게 책임이 있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보험사의 영업 방식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무리 보험이 권유하는 만큼 가입률이 높아지는 푸시(push) 상품이라지만 기본적으로 본질을 빗겨가는 상술은 개선돼야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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