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표본수 대폭 확대
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표본수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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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전경.(사진=나민수 기자)
한국부동산원 전경.(사진=나민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방안'에 따라 신규 통계에 대한 외부 검증 및 통계청의 통계 변경승인 등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주간조사는 7월 첫째 주 조사치를 오는 9일부터, 월간조사는 7월 조사치를 다음 달 17일부터 신규 공표할 계획이다.

부동산원이 조사‧공표하는 '주택가격동향조사'는 주택가격 관련 국가승인통계임에도 민간대비 표본 수 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부동산원은 통계청 등 관계기관 협의, 외부 전문가 자문, 국가통계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통계청 협의, 연구용역 등을 거쳐 표본을 재설계하고 주택‧통계학회 등 학계와 민간통계기관, 한국은행 및 통계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외부 지수검증위원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쳤다. 진행 상황 및 신규표본의 적정성‧안정성 등을 검증받고, 통계청의 표본변경에 대한 최종 변경승인을 받았다. 

신규 표본은 월간(종합‧아파트) 및 주간조사(아파트) 모두 기존 표본대비 표본 수를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그간 통계청 등이 지적한 주·월간 표본 수 차이 문제가 해소되고, 조사 결과의 표본 오차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표본 수 확대에 따라 아파트 모집단 단지 중 표본에 포함된 단지 비율도 확대돼, 시장상황 변화를 보다 잘 포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표본 추출도 기존 규모‧건령 이외에 가격분포까지 반영해 모집단 설명력을 개선했다. 

부동산원은 신규 표본은 다양한 통계적 기법 등을 통해 표본추출 방식 및 지수산정 방식의 적정성, 표본의 시장설명력 등을 확인했으며 시계열적 안정성도 확보된 것으로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거래 빈도가 높은 서울 아파트의 경우, 향후 일정기간 동안 기존 표본을 통한 매매‧전세가격 조사도 병행해 개선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통계이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사결과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외부 전문가 등은 개선이행 점검과정에서 통계품질 제고를 위해서는 표본 재설계뿐 아니라 조사 절차 및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조사 편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원은 조사 매뉴얼을 보다 상세하게 개선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 정례교육, 통계교육원 의무연수, 교육내용 테스트 및 정기인증 등을 통해 통계 품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표본 활용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외부검증위원회를 지속 운영해 통계의 투명성, 지수작성 과정 등을 검증하는 한편, 민간 통계작성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 및 개선과제 지속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태락 부동산원 원장은 "외부 전문가, 관계기관 검증절차를 거쳐 표본을 재설계했고 교육강화, 외부 전문기관 검증 등도 지속될 예정으로 통계품질 및 신뢰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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