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피자 시장점유율 경쟁 '후끈'
냉동피자 시장점유율 경쟁 '후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뚜기·CJ제일제당·풀무원 3파전···품질 개선 승부수
오뚜기 '치즈크러스트 페퍼로니디럭스'·CJ제일제당 '고메 칠리핫도그 피자'·풀무원 '노엣지 리코타치즈&바비큐풀드포크' (사진=각 사)
오뚜기 '치즈크러스트 페퍼로니디럭스'·CJ제일제당 '고메 칠리핫도그 피자'·풀무원 '노엣지 리코타치즈&바비큐풀드포크'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냉동피자 시장을 두고 식품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19년 주춤했던 냉동피자 시장이 지난해 다시 커졌다. 올해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식품업계가 품질을 개선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경쟁에 나섰다. 

냉동피자 시장 선두주자였던 오뚜기는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후발주자인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이 격차를 좁히는 모양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2019년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은 오뚜기 56.5%, CJ제일제당 28.1%이었다. 같은 해 12월 풀무원이 시장에 진출하며 3.5%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오뚜기가 47.7%로 1위를 유지, 풀무원이 19.2%로 2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17%로 3위로 밀렸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기술을 활용한 고메 프리미엄 피자를 선보이며 올해 1분기 점유율 23.9%로 2위에 탈환했다. 오뚜기는 40.2%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이 내려갔고 풀무원은 21.1%로 3위에 머물렀다. 

최근 3사의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6월29일 오뚜기가 냉동피자를 새로 선보였다. 이달 2일과 5일엔 각각 CJ제일제당, 풀무원도 신제품을 출시했다. 3사는 프랜차이즈 피자보다 맛이 떨어진다는 냉동피자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품질 강화에 힘쏟고 있다. 

오뚜기는 도우를 개선한 크러스트 피자 3종(페페로니디럭스·갈릭고르곤졸라·시그니처익스트림)을 선보였다. 20시간 이상 저온 숙성한 엣지(피자의 끝부분)에 체다 치즈, 스위트콘 크림을 채웠다. 소스를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0% 늘리고 고온으로 달군 돌판 오븐에서 굽는 스톤베이크드(Stone Baked) 방식을 적용했다. 

CJ제일제당은 칠리핫도그와 갈릭베이컨치즈을 출시하며 고메 프리미엄 피자 라인업을 5종으로 확대했다. 두 제품에 CJ제일제당 발효기술(3단 발효 숙성)을 적용해 수타 반죽 같은 쫄깃한 도우를 구현했다. 요리사의 비법 소스도 넣었다. 

풀무원은 노엣지 피자 신제품 리코타치즈&바비큐풀드포크를 선보였다. 노엣지 피자는 질기고 딱딱한 도우, 적은 토핑으로 꼽히던 냉동피자의 단점을 보완했다. 이번 리코타치즈&바비큐풀드포크도 엣지까지 토핑이 올라간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전 냉동피자는 가성비가 좋았다면, 최근엔 맛과 품질에 중점을 둔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