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는 6월 총 판매대수가 25만 3592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 대수는 반도체 부족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9% 감소한 4만9280대에 그쳤다.
차종별 국내 판매 실적으로는 스포티지가 3만906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 2만4680대, K3(포르테) 2만4639대 순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카니발(6689대)로 10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세단 모델 중에서는 K5가 583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지난 4월에 출시된 K8 5473대, 모닝 3349대, 레이 3223대 등의 순으로 총 2만 1805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6081대, 셀토스 4071대 등 총 2만1272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929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203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 부진과 달리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5.4% 증가한 20만4312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 상승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요 원인이다.
차종별 해외 판매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2만9719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K3 2만1597대, 셀토스 2만609대 순이다.
한편 기아차의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44만363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전용 전기차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