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에 실적 부진"-IBK證
"하이트진로,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에 실적 부진"-IB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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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올해 2분기도 사회적 거리두가 여파가 이어지면서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 5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5720억원,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5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태현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여파가 지속하면서 주류 판매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인 매출액 6037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주와 소주 판매 실적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맥주 부문 매출액은 20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정용 채널에서 수제맥주 브랜드 제품 흥행 영향으로 레귤러 맥주 매출이 약 10% 감소할 것"이라며 "더욱이 발포주(필라이트)도 최근 맥주 업계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다"고 분석했다. 

소주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3210억원(-1.2%), 360억원(-6.7%)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다만 비수도권 영업 확대 효과로 1분기 66% 수준이던 시장 점유율이 2분기 67%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소주 수출 호조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월부터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면서, 하반기 업소용 주류 판매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국내 업체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성수기를 앞두고 경쟁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7월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면 외식·유흥 시장 회복에 따른 업소용 주류 판매 개선이 예상돼, 하반기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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