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 확보"
한화證,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 확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동건 한화증권 경영관리팀 과장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국내 증권사의 IB(투자은행) 역사가 짧은 만큼 세계 유수의 증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로 꾸준히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장동건 한화증권 경영관리팀 과장은 수익성만을 강조할 경우 단기 투자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모르지만 투자실패로 직결된다는 점과 리스크에 치중할 경우 투자대상을 찾기가 어렵다는 IB의 특성을 설명하고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비율이 해외증권사에 비해 아직은 미미한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려면 다양한 투자전략으로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IB의 수익성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리스크분석을 통한 안정성 확보도 증권사들이 해결해야 할 난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한화증권은 사업선정이 완료되면 실무진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열고 현지 실사 조사 및 투자 적정금액 등을 검토한다. 이 회의에서 통과가 되면 다시 한번 경영진으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최종의결을 받는다. 2단계에 걸친 협의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증권사들이 IB에 있어 가장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해외 네트워크의 구축이다. 국내의 한정된 인적ㆍ물적 자원으로는 세계적인 IB증권사와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해외의 고급 정보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구축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이에 한화증권은 지난 2003년 국내 증권사로는 최초로 중국 최대증권사 중 하나인 해통 증권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러시아의 르네상스자산운용사에 이어 베트남 세콤증권과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증권사들의 해외진출로 각광받고 있는 카자흐스탄에는 알마티 금융센터 오피스빌딩 개발 프로젝트에 지분 형태로 참여했으며 발전소ㆍ고속도로ㆍ건설 등과 같은 사회간접자본 확충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검토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최근 해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졌다”며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보다 다양한 글로벌 시장의 거점을 확보해 특화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효율성 있는 조직구조 개편으로 IB역량을 극대화 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에 한화증권은 종합자산관리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신규사업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한편 자체 인력양성을 위해 자산관리 전문교육 프로그램인 ‘Wealth Management College’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다른 증권사들이 IB에 대한 사업영역을 늘리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한화증권도 선물업 및 자산운용업 진출을 고려중이다. 또 금융결제원의 소액결제망 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로드맵이 나오는 즉시 타당성 분석과 더불어 필요업무 개발 및 관련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역시 기존의 진출시장을 기반으로 고수익성 사업기회를 꾸준히 발굴하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네트워크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