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초대형투자은행 생보사 인수 '입질'
외국계 초대형투자은행 생보사 인수 '입질'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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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골드만삭스등 막바지 업체선정 작업
美 푸르덴셜도 적극적...판도 변화 불가피

세계 최대규모 투자 은행들이 국내 생명보험 회사의 M&A에 적극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들은 이미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일환으로 대상 업체 선정 작업 등의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현재 토종 생명보험회사 중심의 시장 판도에 일대 지각 변동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 최대 미국계 투자 은행인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이 잇따라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M&A(기업인수•합병)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JP모건은 국내 생명보험회사 인수 전략을 수립하고 외국계 생명보험회사 등 5개사를 선정, 최종 인수 대상 및 방식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적인 생명보험회사 지분을 인수, 향후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 또한 대형화가 시급한 2개 이상의 중소형 생명보험회사의 합병 작업에 주관사로 참여해 수수료 수익을 거두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골드막삭스는 지난달 교보생명 의 2대 주주인 대우인터내셔널 지분(24%) 및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 지분(11%)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막삭스는 과거 대우 관련 지분의 담보권을 행사하고 있는 자산관리공사의 매각 주관사로 참여하면서 지분 인수 의사를 내비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일부 외국계 투자 은행 들도 내부적으로 생명보험회사의 주가 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지분 인수를 위한 활발한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 은행들의 생명보험회사 인수 전략은 향후 경영 참여와 대규모 투자 수익 등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메리트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인수 전략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일환으로 보여 향후 시장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메트라이프생명에 이어 미국 푸르덴셜생명도 최근 국내 생명보험회사 인수를 위한 조사를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보험시장의 M&A가 가시화 되면서 토종 생명보험 회사 중심의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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