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찾아간 문승욱 산업장관 "2024년까지 중견기업 6천개 육성"
중견련 찾아간 문승욱 산업장관 "2024년까지 중견기업 6천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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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2일 면담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문승욱(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2일 면담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를 방문해 “청년 일자리 창출의 보고인 중견기업을 2024년까지 6000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경제단체 순회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에 있는 중견련을 방문해 강호갑 중견련 회장과 면담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장관은 지난달 6일 취임한 후 대한상공회의소(5월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5월 14일), 중소기업중앙회(5월 17일), 무역협회(5월 27일) 등 주요 경제단체를 찾아 실물경제 총괄부처 수장으로 기업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중견련 방문은 한미간 공급망 안정성 협력 강화 등 방미 경제성과를 공유하고 중견기업의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장관은 2012년 중견기업정책국이 신설됐을 당시 초대 중견국장을 역임했다. 역대 여느 장관보다 중견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을 받는다. 

문 장관과의 면담에서 강 회장은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0.7%에 불과하지만 매출의 15.7%, 수출의 17.3%, 고용의 14.3%를 담당한다”며 “4차 산업혁명 대응의 관건인 디지털 전환 지원과 중견기업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단단하고 연속적인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문 장관은 “2012년 정부에 중견기업정책국이 신설되면서 초대 중견국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중견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 성장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애썼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9년이 흐른 지금 중견기업의 수와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또 세계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에서 중견기업은 중심이 되는 핵심축”이라며 “중견기업 육성 대표 정책인 ‘월드클래스사업’을 통해 중견기업의 향후 10년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드클래스 사업은 중견기업 또는 수출·혁신 역량 등을 갖춘 기업을 선발해 혁신 R&D를 지원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금융·수출 컬설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한편 정부는 2024년까지 등대 중견기업 100개 육성 및 전체 중견기업 6000개 육성을 목표로 인력, 연구개발(R&D), 수출, 금융, 세제 등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는 '2021년도 중견기업 성장촉진 시행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현재 국내 중견기업은 5000여개 수준이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까지 기업 혁신의 모범 사례이자 이정표가 될 ‘100대 등대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등대(Lighthouse) 프로젝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중견기업 지원방향을 ‘신사업, 신시장, 신시스템’의 3개 분야로 설정해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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