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지하철역서 '심정지 승객' 살린 간호사 포상 
대한적십자사, 지하철역서 '심정지 승객' 살린 간호사 포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적십자병원 코로나 확진자 전담병동 소속 권영선씨에게 회장 표창 수여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이 지하철역에서 심정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권영선 간호사한테 표창을 건네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이 지하철역에서 심정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권영선 간호사한테 표창을 건네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8일 서울적십자병원 코로나 확진자 전담병동 소속 권영선(28) 간호사에게 회장 표창을 수여했다.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했다는 게 표창 수여 이유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권 간호사는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지난 11일 밤,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승강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보고,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해냈다. '골든타임' 동안 잘 대응하면서 인명 피해를 예방한 것이다. 

권 간호사는 "적십자 직원이자 의료인으로서 위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 현장의 많은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두 함께 이 시기를 극복했으면 한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권영선 간호사가 코로나19 현장에서 많이 지치고 힘들었을 텐데, 위급한 재난부터 우선 해결하려는 '적십자 공평의 원칙'을 실천한 것은 적십자 가족들에게 귀감이 되었다"며,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생활 속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소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