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정부가 인도에서 귀국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부정기편 증편 검토에 이어 산소발생기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인도 내 재외국민의 귀국을 위한 부정기 항공편이 원활히 운항될 수 있도록 인도 측과 협의 중"이라며 "탑승 희망자 수요조사를 거쳐 향후 항공편에 대한 증편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 한인회 요청에 따라 산소발생기 14대를 전날 인도대사관으로 보냈으며, 주첸나이총영사관 및 뭄바이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요청한 산소발생기 14대도 추가로 운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최근 1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평균 확진자가 35만명에 달하는 등 급확산하고 있지만 의료진, 병상, 산소호흡기 등 각종 의료시설 및 물품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인도 내 교민은 약 1만1000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 차단 등을 위해 한국~인도 노선 항공편 운항 중단을 선언했으나 교민 귀국을 위한 항공편은 예외적으로 운항을 허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7일과 22일 인천~인도 벵갈루루 노선, 15일과 28일 인천~인도 델리 노선에 부정기편을 띄운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7일 인천~델리 노선에 항공편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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