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나흘째↑···3120선 유지
코스피, 外人 '사자'에 나흘째↑···3120선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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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하락···원·달러 환율 8.1원↓
코스피 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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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거센 매수세에 힘입어 3120선을 지켰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6.25p(0.20%) 오른 3127.80으로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7p(0.10%) 상승한 3123.80에 출발한 뒤 초반 3140선 목전까지 다다랐다. 이후 반락하며 3110선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강세로 상승 출발했지만,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글로벌 각국의 법인세 인상 주장에 따른 영향과 개별 기업들의 호재성 재료에 기반한 강세였기에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하지만 이후 외국인의 적극적인 대형주,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며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나흘 연속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5748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5억원, 514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99억7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증권(3.72%)과 서비스업(2.34%), 통신업(1.40%), 섬유의복(1.37%), 전기전자(0.51%), 음식료업(0.33%), 건설업(0.24%), 유통업(0.17%) 등이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1.44%), 철강금속(-1.10%), 비금속광물(-1.01%), 의약품(-0.81%), 기계(-0.6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70%)와 NAVER(3.05%), 삼성바이오로직스(-0.53%), 카카오(8.37%) 등이 상승했고, LG화학(-0.61%), 현대차(-1.71%), 삼성SDI(-1.98%), 셀트리온(-1.46%) 등은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412곳, 하락 종목 424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2곳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p(0.12%) 내린 968.63으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34p(0.14%) 상승한 971.11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한 뒤 장중 약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10원 내린 달러당 111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2원 내린 달러당 1124.5원으로 출발한 후 낙폭을 계속 키워나가다 장 막판 1120원 아래로 떨어졌다. 환율이 1120원선을 밑돈 것은 지난 2월 25일(1107.8원)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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