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안도→위험선호 심리 회복···환율, 8원 하락 출발
美 FOMC 안도→위험선호 심리 회복···환율, 8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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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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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8원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긴축 우려가 없을 것을 재차 확인시켜주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 났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내린 달러당 1123.0원이다. 전장보다 7.7원 내린 1122.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12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환율 급락은 17일(현지시각)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것이다.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00~0.25%에서 동결한 연준은 점도표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점도표는 18명의 FOMC 위원들이 익명으로 제시한 금리전망을 나타낸 표로,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준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9.42p(0.58%) 상승한 3만3015.37에 거래를 마쳤다. 처음으로 3만3000선을 넘어 종가를 형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1p(0.29%) 오른 3974.12에, 나스닥 지수는 53.64p(0.4%) 상승한 1만3525.20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FOMC 이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금리 변동성에 둔감해지고 있는 시장을 감안 시 장중 1120원대 하향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통화정책 이벤트 안도감을 반영한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 회복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 연기금 해외투자 자금 집행 등 수급 이슈는 하방을 경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 연구원은 이번 약달러 충격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봤다. 그는 "연준의 용인으로 미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과 대비되는 주요국 성장전망 하향 및 백신 접종 지연은 상대적인 미국 경제성장 우위와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8p(1.09%) 오른 3080.58을 지나고 있다. 전장보다 7.43p(0.24%) 오른 3054.93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초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17p(0.76%) 오른 950.9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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