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에 4거래일 연속 하락···WTI 0.3%↓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에 4거래일 연속 하락···WTI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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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샐리' 발원으로 미국 원유 생산시설이 봉쇄돼 국제유가가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원유재고 증가에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0달러(0.3%) 내린 배럴당 64.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2일에 마감한 주의 원유 재고가 약 24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S&P 글로벌 플래츠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0만 배럴)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감소가 예상됐던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EIA 발표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약 47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약 26만 배럴 늘었다. 이와 관련해 S&P글로벌 플래츠는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각각 140만 배럴, 9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반면 최근 유가 후퇴가 단기 조정이라는 지적도 있다. 

맷 스미스 클리퍼데이터 원자재리서치 본부장은 "미국의 정유허브인 걸프만에서 정제활동이 지난달 겨울 폭풍 이후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원유재고가 앞선 3주 동안 하루 평균 110만배럴씩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다음주 정제시설 가동률이 더 높아지면 재고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80달러(0.2%) 하락한 1727.1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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