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제일기획에 대해 국내와 해외에서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제일기획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750억원, 영업이익은 30.9% 늘어난 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홍세종 연구원은 "국내 상황이 매우 좋은데, 1분기 본사 매출총이익은 10.8% 증가한 647억원이 예상된다"며 "주 광고주의 적극적인 비용 집행으로 전파와 뉴미디어 매체가 모두 고성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해외도 회복이 시작돼 매출총이익은 5.8% 증가한 2103억원이 기대된다"면서 "핵심 지역으로 부상한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과 유럽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고는 코로나19 환경에서 회복 수혜가 가장 큰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올해 매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홍 연구원은 내다봤다.
2분기 연결 매출총이익은 3183억원, 영업이익은 695억원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본사와 해외가 모두 양호한 흐름이 전망된다. 본사 매출총이익은 7.4%, 해외는 기저효과 덕분에 26.4%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미와 유럽의 경우 디지털과 제작 위주로 급격한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이란 예상이다.
홍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2018~2019년에 걸쳐 20배 내외의 PER(주가수익비율)을 부여받은 사업자"라며 "올해 PER(주가수익비율)은 여전히 15배 내외에 불과한데, 높은 배당성향과 안정적 현금흐름, 10%에 육박하는 성장률 등을 감안하면 저평가 구간이 분명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