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안정+고용호조' 급반등···다우 1.85%↑
뉴욕증시, '국채금리 안정+고용호조' 급반등···다우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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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거래소)
(사진=뉴욕거래소)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뉴욕증시가 현지시간 5일 큰 폭의 상승세로 반등 마감했다.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이날 1.6%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다가 이후 1.55%로 낮아지면서 지난 4일 급락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하루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2.16p(1.85%) 상승한 31,496.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47p(1.95%) 급등한 3,841.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6.68p(1.55%) 오른 12,920.15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장에서 대규모 매도세에 직면했던 주식시장은 오후들어 국채수익률이 다시 안정을 찾으면서 급격한 상승반전을 이뤘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1.8% 올랐다. S&P500 지수는 0.8%가량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약 2.1% 내렸다.

시장은 고용 등 주요 지표와 미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2월 고용동향은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7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21만 명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 1월 고용도 4만9천 명 증가가 16만6천 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도 6.2%로 전월 6.3%에서 하락했다. 시장 예상 6.3%보다도 낮았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부진했던 레저 및 접객 분야 고용이 35만 명 이상 증가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제한됐던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는 1.62% 부근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차츰 반락하며 1.5%대 중반으로 다시 내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는 금리 상승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란 발언이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우리가 더 비둘기파적으로 될 필요성은 지금 맞지 않는다"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현재 옵션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전일 시장의 기대와 달리 채권 금리 상승 억제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불러드 총재 발언 등에도 이날 금리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흐름을 보였다.

주가지수가 큰 폭 상승 마감하긴 했지만, 장중 변동성은 여전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800p를 넘었다. 오전 장에서 나스닥 지수는 큰 폭의 매도세 속에 낙폭이 2.6%를 기록할 정도로 약세를 보이며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97% 반등했다. 기술주 가운데 애플은 1%, 마이크로소프트(MS)는 2% 상승했다. 에너지는 유가 급등에 힘입어 3.87% 올랐고, 산업주도 2.39% 상승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69% 하락한 24.6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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