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中風'보다 '美風'···美 연준 블랙아웃 '변동성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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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압박 지속···코스피 예상 밴드 2900~3150선
中 양회 정책 모멘텀·코로나19 백신 생산 등은 긍정 요인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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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증시는 이번 주(3월8일~12일)에도 미국의 국채금리 등락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6~17일 열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서며 변동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3월2일~5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3012.95)보다 13.31p(0.44%) 오른 3026.26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04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080억원, 961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연기금은 사상 최장인 46거래일째 순매도(13조5303억원)를 지속했다. 

미국발(發) 이슈에 좌지우지된 한 주였다. 지수는 초반 미국 국채금리 안정에 따른 미 증시 호조로 이틀째 1%대 급반등하며 3100선 탈환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으로 미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했고,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뤄졌다.
 
파월의 '시장 달래기'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지 않으면서 장중 2980선까지 밀려났다. 다만 중국 증시 상승과 개인의 거센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분을 크게 만회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경제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유동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영향이었다.  

최근 국내 증시 움직임을 결정지었던 미국 국채금리 등락이 이번 주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가 제시한 코스피 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950~3150 △한국투자증권 3000~3120 △하나금융투자 3000~3120 △케이프투자증권 2900~3120 등이다. 

당분간 금리로 인한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오는 16~17일 열릴 FOMC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통화정책과 관련된 발언을 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면서 "3월 FOMC 전까지 불안한 시장상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약해졌기에 큰 호재가 발표되지 않는다면 기존 횡보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건 시장 금리의 안정화인데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외에는 금리 상승을 진정시켜줄 요인이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3월 FOMC 회의를 2주 앞두고 파월 의장이 정책 기조를 전향적으로 급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정말 중요한 결정은 FOMC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뒤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주목할 이슈는 중국 양회다. 지난 4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양회는 정부의 정책과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진행된 지방정부 양회에서 비화석 친환경 분야의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이는 2차전지, 태양열, 풍력 등 대체에너지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 생산 가속화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은 지난달 27일, 미국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얀센은 이달까지 백신 2000만 회분, 6월 말까지 1억 회분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얀센 백신의 FDA 긴급 사용 승인은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에 긍정적 요인이고, 중국 양회는 친환경 분야 성장주에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향(向) 수출주의 경우, 실적 전망 상향이 할인율 부담 확대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내수 업종은 백신 접종 이후 내수 소비심리 개선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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