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정우성 vs 농심 유재석, 비빔라면시장 '샅바 싸움'
팔도 정우성 vs 농심 유재석, 비빔라면시장 '샅바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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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 광고 모델 앞세워 여름 성수기 겨냥 마케팅 개시
'팔도 비비면' 모델 배우 정우성 (사진=팔도)
'팔도 비비면' 모델 정우성 (사진=팔도)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팔도와 농심이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여름 성수기 비빔라면 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비빔라면 시장 1위 팔도는 '비빔면' 광고 모델로 정우성을 내세웠고, 라면 업계 1위 농심은 최근 출시한 '배홍동 비빔면' 모델로 유재석을 캐스팅했다. 

지난 5일 팔도 쪽은 "30년 넘게 사랑받아온 비빔면과 정우성의 오랜 인기가 부합해 새 모델로 선정했다"며 "TV 광고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원조 비빔면'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우성이 라면 모델을 맡은 건 처음이라는 게 팔도 쪽 설명이다. 

이번 광고에서 정우성은 '요리는 못해도 비빔면은 자신 있는 캐릭터'로 등장해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를 부르며 누구나 아는 이 맛(비빔면 액상소스)을 소환한다. 해당 광고는 이달 15일 TV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팔도는 지난 2일 봄 한정판 '팔도 비빔면 8g+' 1200만개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매콤새콤달콤한 비빔소스가 구매의 가장 큰 이유라는 소비자 의견에 맞춰 액상비빔스프 8g을 별도로 넣었다. 가격은 그대로다. 

'배홍동 비빔면' 모델 방송인 유재석 (사진=농심)
'배홍동 비빔면' 모델 유재석 (사진=농심)

지난 4일 농심은 팔도가 주도하는 비빔라면 시장을 겨냥해 새로 선보인 배홍동 비빔면 모델로 유재석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비빔면 시장에서 신선한 느낌을 주기 위해 유재석의 국민 엠시(MC) 이미지가 아닌 부캐(부 캐릭터)를 통해 재미 요소를 강조했다"는 게 농심 설명이다.

농심은 유재석이 부캐를 통해 호감을 얻고 있는 점에 착안해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씨'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입혔다. 유재석은 배홍동 포장 디자인을 모티브로한 옷과 파란색 선글라스, 장발의 가발을 착용하고 비빔면을 소개한다. 광고는 온라인과 TV에서 방영된다. 

배홍동은 연구원과 마케터가 함께 1년여간 전국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닌 끝에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제품을 완성했다. 개발의 핵심은 비빔장으로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시켜 만들었다. 홍고추와 배의 매콤달콤한 맛을 살리고 동치미로 시원 새콤함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제품명은 주재료인 배·홍고추·동치미의 머리글자에서 따왔다. 오는 11일부터 만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빔라면 시장은 연간 1400억원 규모로 팔도 비빔면이 주도하고 있다. '비빔면은 여름용'이란 인식이 바뀌는 중이어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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