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56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사상 최대 규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8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6조 6049억원으로 39.4%, 당기순이익은 5651억원으로 1.9% 각각 늘어났다.
메리츠증권 측은 ‘파생상품 거래가 늘어난 것이 매출액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기업금융(IB)과 트레이딩 부문이 고른 실적을 냈고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리테일부문도 준수한 성과를 거둔 점 역시 실적 개선을 이끈 요소라고 메리츠증권은 전했다.
증권사 건전성지표인 순자본비율(NCR)과 레버리지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660%, 743%로 2019년 말 대비 각각 833%p, 17%p 개선됐다. 채무보증규모는 2019년 12월 말 8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4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에 맞서 위기를 극복하고 체질개선에 집중하는 한 해였다"며 "앞으로 정교한 리스크 관리와 견고해진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전 사업부가 과거와는 차별화한 수익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메리츠증권은보통주 주당 배당금을 320원으로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8.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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