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이사회, 삼양바이오팜 흡수합병 결의
삼양홀딩스 이사회, 삼양바이오팜 흡수합병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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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자회사 품고 기업가치 제고
삼양그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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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삼양그룹 지주회사 삼양홀딩스가 26일 의약바이오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을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27일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삼양바이오팜 합병 절차를 오는 4월1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존속회사는 삼양홀딩스, 소멸회사는 삼양바이오팜이고,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이어서 삼양홀딩스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삼양바이오팜은 2011년 11월 삼양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면서 삼양사 의약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는 방식으로 설립됐다. 현재 삼양홀딩스가 삼양바이오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945억원 매출을 거둔 삼양바이오팜은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생분해성 물질 관련 기술을 토대로 지난해 미용성형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해외 법인은 삼양바이오팜USA와 삼양바이오팜 헝가리가 있다. 

2018년 8월 설립된 삼양바이오팜USA는 미국에서 혁신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 현재 2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연구하면서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다. 

2019년 7월 설립된 삼양바이오팜 헝가리는 생분해성 봉합사 생산 법인이다.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 괴될뢰(Gödöllő) 산업단지에 연산 최대 10만㎞ 규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국내에선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인다. 현재 대전공장 부지 안에 글로벌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기준에 맞는 항암주사제 공장을 짓고 있다. 

삼양바이오팜 흡수 합병을 계기로 삼양홀딩스는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다. 삼양바이오팜은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며 글로벌 사업에 힘쓸 예정이다. 

삼양홀딩스 쪽은 "의약바이오 사업은 삼양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신규 사업 진출 등에 투자 중"이라며 "의약바이오 사업 성장과 삼양홀딩스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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