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 코로나·美 국채금리·FOMC '주목'···우상향 전망
[주간환율전망] 코로나·美 국채금리·FOMC '주목'···우상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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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기부양책 타결 '기내난'…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번주(25~29일) 원·달러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달러 강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주중 개최되는 가운데 미국과 국내 채권 금리 동향에도 주목해야 한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104.5원이다. 전장 대비 1.8원 오른 1105.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추가 봉쇄 조치를 예고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와 관련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번주 외환시장에 전반에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를 가져올 수 있는 재료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프랑스 주간지 르주르날뒤디망슈(JDD)는 24일(현지시간) 복수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최소 3주간 전국을 다시 봉쇄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은 23일 새벽 4시를 기해 카오룽 야우침몽(油尖旺)구 내 50만 스퀘어피트(약 4만6000451㎡) 구역 안에 위치한 약 200개 건물을 전격 봉쇄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도 세부 사항 조율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힘을 얻으면서 역외 위안화는 약세에서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지명자가 중국과의 불공정 무역을 강조하면서 불법적인 관행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언급했고,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인 토니 블링컨도 폼페이오 전 장관의 태도에 같은 뜻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위안화는 하락세를 되돌리고 역외에서 6.5위안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외 채권금리도 외환시장을 움직일 변수다. 미국 10년물 만기 국채 금리는 여전히 1.1%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채권 금리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10년물 최종 호가 수익률은 연 1.758%였다.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자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다. 채권 금리에 대한 금융시장의 민감도가 매우 높아진 가운데 환율도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연준의 FOMC(26~27일, 현지 시각)도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다. 연초 조기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했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출구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논란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으로 자신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연준 관계자들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다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추가 부양까지 가능하다는 신호는 주지 않고 있다. 금리가 다시 오를 경우 연준이 장기 채권 매입 확대 등을 통해 이를 억제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은 부족한 상황이다.

다음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 향방에 대한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코멘트.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1095 ~ 1110원

금주 환율은 중국을 비롯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국내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 타이트한 수급 여건 속에 상승이 전망된다. 미 달러화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 난항 확인 속 지지력이 예상되지만 FOMC에서 파월 의장의 온건한 스탠스 확인, 양호할 미국 기업 실적 확인 등에 상승폭은 제한되며 방향성 탐색을 지속할 듯하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함께 그의 행보들에 시장이 주목하는 가운데 미국 추가 부양책은 세부 사항 조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원화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다소 희석되는 가운데 월말 네고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對中) 강경 노선 확인과 국내 국채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 외국인의 원화 자산에 대한 소극적 매입 등은 원화 자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약화시키는 변수들이다. 또한 겨울 계절적으로 약화되는 달러 공급은 타이트한 수급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글로벌 외환시장에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1월 FOMC 회의 결과 및 파월 의장 발언이 10년 국채 금리는 물론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부 연준 인사들이 물가 리스크 및 테이퍼링 등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강조할지가 주목할 부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1조9000억달러 추가 부양책의 의회 통과 논란 그리고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이 등도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 역시 FOMC회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1100원을 중심으로 한 등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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