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효과, 코스피 '2800선 뚫었다'···환율 '4.9원↓'
삼성전자 효과, 코스피 '2800선 뚫었다'···환율 '4.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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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국인 '사자'···코스닥 928.68 '0.60%↑''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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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2800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04p(1.70%) 상승한 2806.8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p(0.10%) 오른 2762.60에 출발한 이후 상승흐름을 지속하며 장중 한때 2812.16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28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내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큰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코스피를 상승세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국내 수출 증가율과 함께 움직이는데 올해 2분기까지 수출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많이 꺾였다"며 "내년 초까지 국내 수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기저효과로 오를 수 밖에 없는 만큼, 1분기까지 국내 증시도 계속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7억원, 6310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7502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86억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전기전자(3.76%), 제조업(2.13%), 증권(1.62%), 통신업(0.83%), 철강금속(0.74%), 전기가스업(0.63%), 화학(1.25%), 화학(1.25%), 은행(1.05%), 비금속광물(0.76%), 의료정밀(1.82%)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900원(5.28%) 오른 7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7만88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루에 5% 넘게 상승한 것은 지난 7월28일(5.4% 상승)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1.72%), LG화학(1.49%), 현대차(1.08%), 삼성SDI(1.62%), 삼성물산(1.46%), LG생활건강(0.87%), 기아차(0.49%), POSCO(1.31%)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51p(0.60%) 오른 928.68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17p(0.13%) 상승한 924.34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국면을 보였다. 셀트리온제약(2.04%), 펄어비스(1.40%), 에코프로비엠(2.88%), 카카오게임즈(0.78%), 휴젤(0.16%),  메드팩토(7.99%), 제넥신(4.19%), 알테오젠(4.12%)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1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환율 급락(원화강세)의 배경은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수에 나선데다, 최근 중공업체들이 연이어 선박을 수주한데 따른 네고(달러매도) 물량 출회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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