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4분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한 64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점 성장률이 지난 10월 6%까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11월 -3%, 12월 -10%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은 매출은 물론 카테고리 믹스 및 수익성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9월 이후 면세점 매출 저하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소싱 물량 부족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장품 매출에서 글로벌 브랜드 비중이 3분기 70%에서 4분기 50%까지 하락한 상태"라며 "추가적인 글로벌 브랜드 입점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은 5만개에 달하는 다양한 공산품을 90% 가까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는 업종 특성상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가장 큰 유통채널"이라며 "백신이 상용화 된 후 중장기 실적 개선 여력이 크지만, 동시에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폭 역시 가장 커진 업종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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