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배후 지목 해킹 '일파만파'···인텔·시스코도 뚫려
러시아 배후 지목 해킹 '일파만파'···인텔·시스코도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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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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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미국 정부 기관뿐 아니라 시스코 등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 등도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된 대규모 해킹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20여 개 기관이 사용하는 컴퓨터의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에서 해커가 설치한 악성 프로그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 시스코와 반도체 설계·제조업체 인텔·엔비디아, 와이파이 라우터 제조업체 벨킨 등이 포함됐다.

또한 글로벌 회계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도 해커들에게 네트워크가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기관과 보안전문가들은 해커들의 목표가 경영진이 주고받은 이메일이나 기밀 파일, 개발 중인 신기술에 관련된 자료들로 보고 있다.

이번 해킹 공격에서 사용된 미국의 IT업체 솔라윈즈의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이나 기관은 1만8000여 개에 달하기 때문에 피해 기업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 국토안보부 등 정부 기관은 러시아가 배후로 추정되는 해커들에게 내부망이 뚫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네트워크에도 해커가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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